중국 주변 바다의 군사적 긴장이 더하고 있습니다.
미군 군함이 예고대로 타이완 해협을 통과하자 중국은 무력시위로 맞섰습니다.
여기에 중국 누리꾼의 조롱까지 이어지면서 정치 군사적 갈등이 국가 간의 갈등으로 확대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낳고 있습니다.
국제부 뉴스룸을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뒤에, 타이완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죠?
[기자]
미군 해군 7함대는 성명을 냈습니다.
미사일 순양함 '챈슬러스빌'호와 '앤티넘호' 등 2척이 타이완 해협을 통과했다는 겁니다.
7함대는 '이번 타이완 해협 통과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노력 가운데 하나다'
'미군은 국제법 안에서 어디든 비행하고 항해하며 작전할 수 있다' 고 말했습니다.
특히 두 함정이 타이완 해협에서 그 나라의 영해에도 속하지 않는 회랑을 통해 이동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미군의 이번 타이완 해협을 통과를 처음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펠로시 의장의 지난 2일과 3일 타이완 방문 뒤에는 처음입니다.
타이완을 중국의 영토로 여기는 중국은 타이완 해협 전체를 중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미군의 이번 작전은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 뒤에 계속된 중국의 타이완 해협의 중간선 침범, 그리고 실사격 등 무력시위에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타이완 해협 중간선은 지난 1954년 12월, 미국이 타이완과 상호방위 조약을 맺고, 중국과 타이완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경계선을 말하는데요.
중국과 타이완이 따로 만나서 공식 인정한 적은 없지만, 실질적인 경계선으로 간주했던 곳입니다.
중국은 이곳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갈등이 컸던 지난 2020년에 수십 차례에 걸쳐 군용기를 중간선 너머까지 보내기도 했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해부터는 도발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구실로, 중국 군용기와 군함이 거의 매일 이곳을 넘나들면서, 중국이 중간선을 무력화하는 '뉴노멀', 그러니까 '새 기준'을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결코,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밝혀왔지 않습니까?
[... (중략)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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